아무 것도 없는 장소이지만 여기에밖에 피지 않는 꽃이 있어 마음에 동여맨 짐을 조용히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 하늘의 색을 비춰낸 유리빛 바다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당신의 웃음소리는 잘 들어 보니 파도 소리였어요 외로움을 숨기지 않고 있다면 혼자가 되면 돼 속삭이는 정도의 목소리로 부르고 있는 건 언제나 똑같은 이름 그 상냥했었던 장소는 지금도 변함없이 나를 기다려 주고 있나요 마지막까지 미소로 몇 번이고 돌아보며 멀어져 가는 모습에 입술을 깨물었어 (미소로) (손을 흔들며) 지금은 복받치는 적막의 마음에 물기 어린 세계를 닦아 줄 손끝을 기다리고 있어 그림자가 가르쳐 주는 것은 거기에 있는 슬픔뿐만이 아니야 숙인 고개를 들고 돌아보면 거기에 있는 빛을 깨닫겠지 같은 수의 만남과 이별 그래도 딱 잘라낼 ..
눈을 감고 듣고 있었어 반복되는 파도 소리를 오늘은 조용하게 흘러가 스쳐가는 사람도 없고 홀로 걷는 길에서 라라라… 흥얼거리는 사랑의 노래 그런 강한 마음 같은 건 아직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마음으로부터의 감정을 담아서 불러 보고 싶으니까 (그것은 언제일까) 기다려 주겠니? 더 근사해지고 싶어 사랑은 아직이야 수수께끼로 가득한 저 멀리의 passion 기다려 주겠니? 더 근사해지고 싶어 그러니까 더더욱 알고 싶어 (다양한 것을 알고 싶어) 동경을 (바라보며) 쫓아가자 모래시계를 만들 수 있을까 해변에서 생각하는 건 언제나 두서없는 것 조금은 애절한 기분 홀로 멈추어 서면 라라라… 눈물 나는 사랑의 노래 누구에게 물어 보면 알까? 물어 봐서 아는 게 아니겠지 가슴을 태우는 사랑의 힘 마음껏 노래해 보고 싶어..
골라 뽑은 운명은 그래, 퀸의 카드 왕관의 색에 물들어 반짝임 속을 나아가 박수의 소용돌이가 울리네 그대가 주는 사랑을 느끼네 역위치의 의미라면 좌절이 된다고 해도 꿈과 빛과 노래가 아름다운 것을 전하고 싶어 대신 감정을 때로는 숨겨도 좋아 행복한 세계 모두의 미소 계속 지켜 가기 위해 끌어안고파 잃어 가는 것의 무서움을 알았네 하지만 이 가슴 속에 아직 있는 두려움의 가시와 싸우네 골라 뽑은 운명은 그래, 퀸의 카드 왕관의 색에 물들어 반짝임 속을 나아가 늠름하게 스테이지 위에 나, 가시의 여왕 이런 투명한 아침에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지? 윤무곡을 춤출 뿐인 대답 없는 목마? 자유로운 다과 시간 눈동자 속에 있는 정원 명랑한 퍼레이드가 잠시 쉴 수 있는 장소 음악과 댄스와 모두 아티스트 마치 분수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