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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는 홀로 걸어나갔어
품었었던 마음을
오늘의 하늘에 겹치며
겨울 끝에 피었던 하얀 꽃은
아직 떨리고 있지만
말로 나오질 않아서
가슴 속에서 손을 흔들었어
어째서, 어째서
그 때 웃고 있었던 거야?
분명한 대답은 없지만
우리는 여행을 떠나네
걸어나간 너의 한 걸음은
어느 날엔가 봄바람이 돼
얼마나 먼 하늘로라도
날갯짓해서 내일을 그려
잊지 마, 너의 눈물은
어느 날엔가 꽃잎이 돼
어떤 예쁜 꽃보다도
산뜻한 바람이 돼
너와 봤었던 비행기 구름은 언젠가
저편에 닿았을까
교실의 창가
우리는 분명 알고 있었어
누구나 잃어버린
것을 세고 있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그래도 너는 가네
갈 데 없는 그 슬픔이나
반복한 잘못이야말로
어떤 강한 빛보다도
빛나서 길을 비춰
누군가와 살아가는 행복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작별도
비 그친 하늘에 건
너만의 무지개가 돼
여름에 본 그 하늘을 이 눈에 새기고
가을을 찾는 발소리를 양손에 감싸고
겨울에 한 약속을 잊지 않아
누구나 모두, 봄을 기다리는 꽃봉오리
걸어나간 너의 한 걸음은
어느 날엔가 봄바람이 돼
얼마나 먼 하늘로라도
날갯짓해서 내일을 그려
잊지 마, 너의 눈물은
어느 날엔가 꽃잎이 돼
어떤 예쁜 꽃보다도
산뜻한 바람이 돼
어느 날엔가 하늘에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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