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warrc-1
차례차례로 끝나 가는 소셜 게임. 옛날이라면 또 몰라도 요즘 게임은 이미 예산도 다 들어가 있고, 개개의 요소를 보면 인기가 안 생기는 게임이라도 근사한 점을 볼 수가 있지만…… 『아오조라 언더 걸즈』만큼 극단적인 녀석은 좀처럼 없다.
정말로 근사한 점이 잔뜩 있어서, 그것만을 이유로 나는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말하면 단 하나의 치명적인 결점이, 모든 것을 허사로 만들고 있었다. 그 결점이란…… 메인이 되는 게임 시스템의 결함. 어지간한 정도가 아니다. "옥의 치명상"이라 할 정도로 나빴다.


『아오걸』은 흔히들 말하는 학원 아이돌계 게임이지만, 다른 게임과 겹치지 않는 테이스트의 아이돌 일러스트도 귀엽고, 3D 모델도 나름대로 멋지다.
VR 기능으로 (2D로도 볼 수 있음) 입체적으로 선 위치를 바꿔서 둘러본다거나, 의상을 세세하게 바꾸거나 할 수도 있어서, 대인기라고는 못 해도 기대도는 꽤 있었다.
cuirr-13

그리고 무엇보다, 댄스 신의 질. 보길 바란다, 이 영상의 악곡과 거기에 맞춘 스텝의 약동감을.
아이돌을 귀엽게 보여주기보다, 포메이션 댄스의 약동감을 취한 댄스 신은 아이돌 게임 중에서도 톱 클래스다.

그리고, 나는 그 이상으로 이야기를 좋아했다. 게임의 무대는 아이돌을 배출하는 명문 학원.
여기서는 학원 내에서 아이돌 그룹으로서 활동하는 '학원 아이돌' 활동을 통한 아이돌 육성을 진행하고 있어, 학원 내의 관객 동원이나 라이브 평가를 겨루는 일이 일반화되어 있다.
학원 아이돌 그룹에는 프로듀서라 불리는 고문이 붙어 있어, 플레이어도 또 그 한 사람으로서 활동한다. 뭐, 고문 선생님 같은 위치라 생각하면 된다.
cuirrr-5
▲개인적으로 최애는 닌자 아이돌. 갈포드 이후로, 금발 외국인 닌자캐에 약한 필자.

이 무대 설정이 빼어나,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 싶은 학생 프로듀서(프로듀서 지망 학생이 어른 후보에 대해서 배우는 일도 있다)에 의한 다른 그룹으로의 스카우트, 소모적인 경쟁 등의 강렬한 이벤트를 그리면서도, 어디까지나 학생 활동이기에 너무 어두워지지 않는다.
학원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격렬하게 경쟁이 이루어지는 스포츠 근성 드라마가 성립되고 있었던 것이다.
war-2

예를 들면, 사회인 아이돌로서 활동하면 너무나도 편의주의적인 '아이돌을 그만두는' '역시 돌아와서 용서받는' 전개도 학생의 동아리 활동이라면 부자연스럽지는 않다. 중고생의 감수성 풍부한 나이대라면, 그런 일은 몇 번이고 있다.
동경하는 아이돌도 같은 학교의 학생이니, 몇 번이고 충돌하고, 자연스럽게 화해할 수 있다.
war-1

이런 '아이돌이 잔뜩'인 작품에서는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서 이야기가 산만해지기 마련인데, 『아오걸』에서는 필요에 따라 조금씩 아이돌이 등장하기에 일관된 읽을거리로서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너무나도 게임 부분이 미묘해서 게임에서 리타이어하고 말았지만, '언젠가 이야기를 전부 모아서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cuirr-2
▲레슨 요소는 필요했던 건지 불명이었지만


개발은『아이카츠!』로 아이돌 게임의 신지평을 열어젖힌 주식회사 핸・드. 과거에 개발한『아이돌 크로니클』의 기술적인 실패 경험이 살아 있다.

『아이카츠!』의 핸・드 제작이라면 일정한 기대도도 있을 것이고, 릴리즈 직전에는 남성 성우 나카타 죠지 씨가 아이돌 역의 목소리를 담당한다는 것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주목도도 상당히 높았다.
남성 성우가 연기하는 여성 아이돌이란……!?
idol_clo_08
▲데레스테보다 먼저 나온『아이돌 크로니클』. 기술적 결함이 없었다면…… 아니, 전체적으로 험난했나.

이렇게, 아쉬운 대로의 화제성이었던『아오걸』이었으나, 놀랄 정도로 인기가 나질 않았다. 다양하게 요인은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우선은 환경의 곤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돌물 게임에 포화감이 있는 와중에, 같은 스쿠에니가 아이돌물 게임『프로젝트 도쿄 돌즈』(게다가 꽤 재미있음)를 『아오걸』 조금 전에도 냈었다.
아무리 스쿠에니 팬이어도 아이돌 게임은 이미 배가 부른 상황.
tokyo-3
▲자사 게임조차 쓰러뜨리는 스쿠에니 도미넌트 전략 참 무섭다.

또, 나카타 죠지 씨가 연기하는 아이돌 '카가미 시호'를 초기는 프로듀스할 수 없어, 화제를 듣고 몰려든 팬이 실망하는 반응도 있었다.
좋은 연기를 들려 주신 데다, 네타로도 재미있었는데……!

埋め込み動画

그러고 보니, 아오조라 언더 걸즈에서 나카타 죠지 씨가 여자 아이돌 역을 하고 있는데요, 그때의 성과가 이쪽입니다.
이 무렵엔 나카타 씨가 조정자(프로듀서)가 될 줄은 몰랐지

68人がこの話題について話しています



그리고 무엇보다도 메인인 라이브 배틀의 대결함.
본작의 메인 게임은 학원 아이돌의 퍼포먼스를 겨루는 대전 게임으로, 3D 라이브에 맞춰서 다소의 전술을 생각하여 스킬 카드를 사용하는 게임이었다.
cuirr-3

라이브 배틀이 시작되면, 뒤에서 3D 아이돌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모습에 속아서는 안 된다. 그녀들은 춤추고 있는 듯하면서, 카드 파라미터로 치고받고 있는 것이다.
라이브 중엔 시간과 함께 코스트가 차지되며, 코스트를 소비해서 오른쪽 아래의 카드를 선택하면 아이돌들의 퍼포먼스가 작렬한다!
cuirrrc-1

이때, 대전 상대와 플레이어가 사용한 스킬 속성의 상성에 따라 스코어가 변화하며 축적된다.
그저 강한 카드로 편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성을 읽어 내어 스킬 카드를 내는 순서를 생각하는 게임으로 되어 있었다.
cuirr-1
▲오른쪽 아래의 숫자 달린 카드를 마구 내는 것이다!

스킬 연출은 3D 영상으로 표현되어, 라이브 중에 플레이어와 대전 상대가 상호 PR하며 다투어 가는 그림은, 퍼포먼스를 다투는 라이브를 상기시키는 만듦새(좀 과분한 표현이지만).
cuirr-4

그러나, 글로 쓰면 알기 쉬운 '상성을 읽어 내어 스킬 카드를 내는 순서를 생각하는 게임'은, 플레이해 보면 치명적으로 알기 어려웠다.
상대가 쓰는 스킬 속성을 읽어서 카드를 내는 게임인데도, 상대가 소지한 스킬을 읽는 건 곤란.
대미지 계산도 알기 어렵고, 제대로 플레이해서 이긴 건지, 카드 능력으로 이긴 건지도 측량할 수가 없다. '왠지 모르게 플레이하고, 왠지 모르게 이겼다 졌다 하는' 이해 불능에 기분 나쁜 게임이었던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아오조라 언더 걸즈의 시스템을 모르겠다'는 기사투성이에, 기업 공략 사이트가 설명을 피할 정도로 이해 불능. 스마트폰 게임 이력 9년 정도밖에 없는 나로서도, 어떻게든 이해하는 데에 10일 걸렸다.

그리고, 이해 곤란할 뿐만 아니라, 이해해도 크게 재미있지 않은 메인 시스템은 치명상의 영역에 달해 있어, 실제로 차례차례 지인들도 이 게임을 언인스톨해 갔다.


아직 이것저것 좋았다. 그런 게임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이 게임을 꽤 좋아했다.

취향은 타더라도 악곡, 일러스트, 3D 캐릭터는 전부 어지간함 이상. 댄스는 근사한 데다, 이야기는 최고로 취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내게 낭보가 찾아왔다.
『아오조라 언더 걸즈』초대가 실질 종료되고, 게임 부분에 대폭 수정이 가해진『아오조라 언더 걸즈! Re:vengerS(리벤저즈)』로서 2018년 8월 29일에 재기동한다는.
이 게임은 가능성의 짐승. 메인 시스템이 변하면 희망이 있다.
신바람 나게 부활하여, 그 학원 세계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아!?

누구냐…… 너.
cuirr-11

계속해서 밝혀지는 플레이어의 모습. 나, 이런 모습이었던 건가……?
cuirr-6
▲일단, 언더의 세계에서는 모습이 바뀌기에 현실 세계에서는 다른 모습.

그렇다, 새로운 이야기의 무대는, 의식화된 부의 감정이 구현화되어, '장념(노이지)'로서 배회를 시작하는 세계 '상세(언더)'. 아오조라 언더 걸즈의 '언더'에 이런 의미가 있었다니(선의로 해석)!
그리고, 그것들을 물리적으로 쓰러뜨리는 것이 우리, 조정자(프로듀서)의 역할.
cuirrrc-8

아무래도 나는 다른 아이돌 게임에 세뇌당해서, 멘탈을 케어하거나, 스케줄을 따 오는 게 프로듀서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모양이다.
장념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현실의 마음에 악영향을 준다는 모양이라, 일단 멘탈을 케어하고 있긴 하지만.
cuirr-12

구판의 이야기는 남아 있어서, '구판에서 캐릭터가 솔직하게 청춘을 즐기고 있는 건, 실은 조정자(프로듀서)가 장념을 퇴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모양으로 이야기에 정합성을 취하여, 새롭게 추가된 이야기에서는 겉부분 세계에서 발언하지 않았던 부의 감정이나, 괴로운 과거를 마음껏 토해내고 있다.
cuirrrc-9

게다가, 너무 난해했던 게임 파트는, 오른쪽에서 다가오는 장념을 빨강과 파랑의 공격 버튼으로 쓰러뜨리는 타이밍 액션으로 변해 있었다.
아이돌이 뒤에서 춤추고 있는 와중에, 당최 상관 없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슈르함이 굉장하다.
cuirrrc-7

분명히 이 게임 시스템은 알기 쉽지만. 세상 일에도 정도가 있달까.
이렇게까지 온 힘을 다해서 이상한 길로 빠지지 않아도…….
cuirr-10

갓 리뉴얼한 게임에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이야기나 캐릭터를 좋아했던 만큼 '슬프다'고 느껴지고 마는 것도 사실. 애초에 성장할 구석이 있었던 것을 개조해서, 좋은 부분을 짜부라뜨린 것처럼 보이고 만다.
이런 상황이지만, 이 기사에서는 굳이 말하도록 하겠다. 지금이야말로『아오조라 언더 걸즈』를 플레이해야 할 때라고.

이유는 2개 있다.
하나는, 나카타 죠지 씨의 아이돌 노래가 실장되어, 남자답게(좋은 건가?) 불러 낸 것. 곡도 좋고, 네타로 즐길 수도 있다.

▲솔로 파트도 있다구!

또 하나는, 이 게임의 장점인 이야기와 영상을 옛날보다 아득히 훨씬 간단히 볼 수 있는 것.
간단히 좋은 카드가 손에 들어오기에 누구나 오토로 퀘스트를 진행해서, 스포츠 근성 이야기를 보아 갈 수 있다.
퀘스트 클리어로 라이브의 프리 관람에 악곡&댄스가 차례차례 추가되어 가는 데다, 신 기능인 10인 라이브, 총원(21인) 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의 좋은 점을 단숨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쓰는데, 이 게임의 이야기와 댄스는 정말로 좋다.
warr-1

단순히 같은 앱을 리뉴얼해서 만회한 예는 적다.
그리 생각하면,『아오조라 언더 걸즈』도, 어지간한 변화구가 없는 한 끝나고 말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야기도 영상도 지금밖에 즐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게 아쉬울 정도의 퀄리티는 있기에, 아이돌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틈에『아오걸』을 조금 접해 보길 바란다.


추기: 뭔가 쓰고 있었더니 좋아했던 시절의 정열이 부활해서 또 기사를 쓰고 말았다. 1시간으로 좋은 데까지 볼 수 있음!

지금부터『아오조라 언더 걸즈』의 좋은 점과, 즐거운 부분만 플레이하는 방법을 해설한다. 도부에 버릴 1시간이 있으면『아오걸』에 꼬라박아 줘!








9월 1일 기사이니 섭종 발표로부터 약 2달 전인가

리뉴얼하고서부터도 2달도 안 지난 시점이라 생각하니 진짜 급하게 끝났다는 실감이 들어서 더 뭣한 기분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