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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팽개쳐 내팽개쳐
뻐-엉 하고 하늘 저편으로
내팽개쳐 내팽개쳐

즐겁지 않은 건 전부


춤추자 춤추자
그다지 격하지 않은 곡
춤추자 춤추자
좋을 대로 자유로운 템포로

해피의 마법 그건 캔디라고
네가 말한다면 그렇겠지 하고
어쩐지 웃어 버리고 행복해져 버려도

괜찮지? 힘 빼고서

지구는 계속 돌아가
햄스터의 쳇바퀴처럼
달리고 싶으면 달리자
전부 장난감이야

가끔씩
맛있는 것도 먹고 싶어
온몸으로 기뻐하고 싶어
신발을 내팽개치고 드러눕고 싶어
하늘은 예뻐

소나기 소나기
가슴 속 물웅덩이
소나기 소나기
젖어 버릴 것 같을 정도로

흘려 버려 흘려 버려
가득해지기 전에
흘려 버려 흘려 버려
어차피 한다면 기세 좋게

해피의 마법 그런 거 없대도
네가 있으면 괜찮을 거라고
막 무심코 말해 버리고
얼굴 뜨거워져 버리고

보지 마… "막 이래"라니까

우주는 넓어지기만 해
스펙터클한 보자기
너무 넓어져서 곤란하다면
전부 꿈이었던 걸로

언제나
아무 것도 안 하고 잠들고 싶어
온몸으로 게으름 피우고 싶어
드레스 내팽개치고 둥글게 말리고 싶어
밤은 내 편이야

(슬로하게 살아 가자 계속
슬로하게 살아 가자 너랑)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양손으로 들 수 있는 만큼만 중요히 여기자

그리고
느긋하게 걸어가자
마음도 몸도 가볍게
모두 내팽개치고 마주 웃자
너랑 같이

(슬로하게 살아 가자 계속

슬로하게 살아 가자 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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